RG의 변방에서, HG RX-78"S(?!)"를 외치다..!! HGUC, 1/144... -Kit itself-


에고고~
현 시점에서 건프라의 대세가 RG 1/144 퍼스트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겠으나,
딱히 반골 기질도 없건만 다들 환호하시는 요 물건이 솔직히 제게는 그다지 끌리지가 않더군요..ㅡ.ㅜ

그렇다고는 해도 궁금증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결국 지르게는 될 텐데요. 그 시점이 언제가 될 지는 기약이...;;

그래서 작정하고 대세 역행을 하자는 것은 아니지만,
얼마 전 HGUC 075 RX-78GP02A 사이살리스 MLRS의 조립을 마지막으로
현재까지 발매된 HGUC RX-78 시리즈의 전종 컴플릿(한정판 제외)이 완료된 기념으로 '떼샷'을 찍어봤습니다~6^_^


이번 포스팅의 제목이 HGUC RX-78"S"가 아니라 HG RX-78"S"가 된 것은 보다시피 HGUC가 '아닌' 아이가 끼어있기 때문이죠.
30주년 HG 퍼스트라고 통칭되는 물건입니다만,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좀 별로인 물건인지라...ㅡ.ㅜ

프로포션이나 패널라인 구성 등에서 기존 HGUC 킷들과 비교해 상당한 이질감을 주기 때문인데요,
마찬가지의 이유에서 RG 1/144 퍼스트 역시도 놀라운 기믹들을 제외하고는 제 눈에는 그다지 안 차게 된 것이겠죠.

다만 HGUC 퍼스트가 현재도 분명 명품 킷이긴 해도,
가급적이면 그리 멀지 않은 시점에 HGUC 2.0 등과 같은 형식을 빌어 버전업이 이루어지길 바라게 되네요.

아무래도 내년이면 발매된 지 무려 10년이나 되는 킷인지라, 가동성 측면에서 좀 아쉬운 점들이 있구요(주로 하체 부분).
또 원작 지향이라는 HGUC 초기의 설계 컨셉 때문인지, 프로토 타입이나 풀아머 등과 같은 배리에이션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었던 점도 분명 아쉬운 사항이죠.
하지만 요즘은 딱히 애초의 원작 지향 컨셉을 고수하는 것도 아닌 듯 하니, 그런 부분까지 고려해 새로 설계된 제품이 나와줬으면 합니다.
(* 사실 이러한 바람은 HGUC 자쿠 II에서 더욱 절실한데요. 그치만 공교롭게도 이 두 물건이 모두 RG 1/144로 나오게 됐으니, 흐흑흑~~ㅡ.ㅜ)

뭐 어쨌거나 그와는 상관없이 HGUC에서도 역시 G3 퍼스트의 묵직함은 어디 가지 않는다는~^^b


RX-78GP01~03 형제들입니다.

MG와는 달리 나름 안정적인 품질이 무난하다고 하는 HGUC의 아이들입니다만,
GP01(제피랜더스)과 GP01Fb(풀버니언)은 앞선 HGUC 퍼스트보다도 나온지 오래되었다 보니..ㅡㅡ;

최신 킷들과 비교하면 고관절 가동 범위가 좀 아쉽죠. 어깨 스윙 기믹 같은 것도 좀 있었으면 좋겠고 말이죠.
디테일 면에선 크게 불만은 없지만, 풀버니언의 경우엔 요즘 같으면 어깨 바인더 및 흉부의 노즐들을 교체식으로 해줄 수도 있었을텐데..
아무래도 부질없이 바라는 게 많아지네요 ^^;;


풀아머 건담 7호기(FA-78-3)과 GP02A 사이살리스 MLRS 타입(RX-78GP02A MLRS)입니다.

모두 게임상에 등장하는 기체들이라 인지도가 약한 점이 흠입니다만, 개인적으로 킷 퀄리티 자체는 둘 다 상급으로 봐도 부족함이 없는 것 같다는~^_^


건담 NT-1 알렉스(RX-78 NT1)는.. 나름 예쁘장한 킷이긴 합니다만, 역시 색분할이라든가 가동성 등에서 살짝 좀 아쉬움이 있죠.
과연 나중에 반다이가 얘를 1/144로 다시 버전업시켜 내놓는 일이 있을까 싶긴 하지만, 개인적으로는 희망을 버리지 않으려구요..ㅡ.ㅜ

육전형 건담(RX-79[G])는 '78'이 아니라 '79'입니다만, 그냥 끼워줬더랬습니다~^^ㅋ 포즈 잡아둔 게 아깝기도 하고, 그래도 나름 1년 전쟁 시절의 건담인데 말이죠...6^^


키트 높이와 관련해 논란이 있었다고 하는 GP03S(스테이맨)와 알렉스를 다른 78들과 같이 일렬로 세워봤습니다.

자를 이용해서 측정해보면 GP01이 넷 중 아주 살짝 큰 편이고, 퍼스트-GP03-알렉스는 퍼스트가 미세하게 크거나 별 차이가 없습니다. 그나마도 GP01이 1~1.5mm 정도 클 뿐인데요.
정면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아무래도 GP03이나 알렉스의 동체 볼륨이 상대적으로 많이 왜소한 편이다 보니, 그냥 언뜻 봤을 때는 실제보다 더욱 작게 느껴지게 되지 않았나 싶네요~^^


에고. 여러 킷을 한꺼번에 꺼낸 터라 촬영해둔 사진이 너무 많다 보니, 쓰는 저도 지칠 만큼 스크롤이 지나치게 길어졌습니다 ^^;;
그래도 마지막은 RX-75/77/78 V 작전 세트로 마무리를~*^^*


덧글

  • 참방참방 2010/08/14 23:12 # 답글

    이렇게보니 재피더런스도 참 이쁩니다~
  • doldul 2010/08/15 00:24 #

    저도 생김새만으로 보면 PG나 MG보다는 HGUC 쪽이 우위에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~^^
  • 백금기사 2010/08/14 23:28 # 답글

    30주년 기념판과 RG의 디자인은 앞으로도 대세가 될겁니다. 일본에서는 '수많은 사람들이 직접 목격한 거대한 건담의 실제 축소 모형'이라는 임팩트가 엄청나게 크기 때문이죠.
   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사정이 다릅니다만... 보고 온 사람과 보지 않은 사람의 저 디자인에 대한 호감도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죠.
  • doldul 2010/08/15 00:58 #

    실물같은 축소 모형이 대세가 되리라는 건 1:1 스케일 건담의 복잡한 패널 라인과 호리호리한 프로포션을 둘 다 말씀하시는 건지, 아니면 전자만을 말씀하시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^^;

    다만 어느 쪽이든 제 생각은 좀 다른데요, 물론 퍼스트의 경우엔 말씀하신 부분이 충분히 유효할 수 있겠지만, 그건 어디까지나 퍼스트여서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^^;; 말씀대로 실물이 있고 그것을 축소한 것이기 때문에 호감이 증가할 수는 있겠지만, 과연 그런 경향이 이번 퍼스트처럼 1:1 실물 입상이 세워지기 어려운 다른 기체들에도 비슷하게 이어질 수 있으리라고는 장담하기 쉽지 않은 게 아닐지..

    그리고 킷 자체로 봤을 때도 지나칠 정도로 복잡한 패널 라인이 적절하게 어울릴 법한 기체들의 숫자는 상당히 한정되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. 그것이 설계/가공 비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는 점도 고려해야 할 테구요. 반다이가 RG라는 등급을 내놓은 것도 바로 그것을 한정하기 위해서일 텐데요.

    다음 RG 1/144인 샤아 자쿠 II가 과연 이번 RG 퍼스트와 비교해 어느 정도의 판매고를 올리는 지까지 기다려봐야겠습니다만, 개인적으로는 솔직히 이 RG라는 신등급이 앞으로 어느 정도까지 활발하게 라인업을 유지시킬 수 있을지는 좀 회의적 입장이네요 ^^ 높은 개발 비용이라는 리스크를 극복하려면 상당한 판매고를 확보할 수 있을 만한 기체들에 한정된다고 봐도 크게 틀리진 않을 텐데, 과연 그런 기체들의 숫자가 얼마나 될지 쉽게 가늠하기 힘든게 아닐까 합니다...
    (에고 졸려서 횡설수설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...^^;;)
  • 백금기사 2010/08/15 01:12 #

    오직 퍼스트 건담 한정이죠. 당장 RG 샤아 자쿠만 해도 사람들의 반응이 상당히 달라질 거라고 생각합니다.
  • choiyoung 2010/08/15 09:43 # 답글

    RG를 회의적으로 보는 이들이 있군요.^^;;;;
    저도 저 가격대로 나와 팔릴만한 캐릭터가 많지 않다는게 아쉽기 그지없죠.

    건담은 그나마 가격대가 싸게 나왔고(개인적으로는 ^^;;;) 처음 나오는 캐릭터라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
    팔릴거라고 보는 제타 , 뉴건담 , 사자비가 나온다면 과연 그 가격대가 얼마나 되고 얼마나 팔릴지 저도 회의적입니다.
    그래도 그 만드는 재미가 한몫하기에 HG와 MG로 버는 돈을 RG , PG에 투자를 했으면 합니다.

    건담들을 모아놓으니 예쁘군요.^^
  • doldul 2010/08/15 10:49 #

    음.. 앞으로의 RG의 운명(^^?)에 대해 회의적인 것은 둘째 치고, 사실 저는 일단 그냥 이번 RG 퍼스트가 별로 맘에 들지 않는 것뿐이랍니다 ^_^;;

    무수히 조각조각 나있는 패널라인은 기존 HGUC와 비교해 이질감이 느껴진다는 점만 제외하면 딱히 불만은 없습니다만, 안그래도 각도기식 프로포션이라고 일부 비난을 받아온 HGUC보다도 더욱 가늘고 길어진 팔-다리로 대표되는 호리호리한 체형은 영 좀 거슬리더라구요 ^^;;

    제게 건프라의 베스트는 HGUC들이기에 아무래도 그와 어긋남이 있는 이번 RG 1/144 퍼스트에는 불가피(?)하게 좋지 않은 소리가 나오게 된 것이 아닐까 싶네요..^^;;;;

    같은 맥락에서 저는 기본적으로 가급적 최대한 다양한 기체를 1/144 스케일로 만나볼 수 있기를 희망하기 때문에, choiyoung 님의 생각과는 다르게 RG나 PG로의 '외도(으응^^?)'는 적당히 해주기를 바라게 되는군요 ^^;; 아무래도 개발 비용과 판매고 확보 등의 문제로 인해 이들 등급으로 나올 수 있는 기체는 상당히 한정될 것인 반면, HGUC에서는 그런 부담이 훨씬 적다고 여겨지는 만큼 현실적으로 타 등급 대비 가장 다양한 종류의 킷들이 상품화될 수 있을테니까요. 또 가동성을 포함한 일반적인 킷 퀄리티 자체도 초기 일부 HGUC들을 제외하면 저로선 대부분 만족이고 말이죠~

    아무래도 같은 건프라 매니아라고 해도 저마다의 이유들로 인해 선호하는 킷 스케일과 등급에 차이가 있다 보니, 이런 식으로 또 생각이 나눠지게 되나 보네요~^_^

    "모아 놓으니 예쁘다"라는 마지막 말씀 - 바로 그게 제가 HGUC를 선호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.
    물론 MG 등급에서도 저 사진에서와 비슷한 숫자의 컬렉션이 가능하겠지만, 아시다시피 그건 어디까지나 '건담'들에 한해서일 뿐이니 말이죠 ㅠ.ㅠ 실질적으로 제타나 더블 제타 등에 등장한 마이너 성향의 기체가 MG나 RG/PG로 나올 수 있는 걸 기대하는 건 그야말로 언감생심이니..

    적당한 가격과 전시에 적당한 크기, 무난한 퀄리티, 그리고 건콜에 비할 바는 못 되지만 굉장히 다양한 기체들을 킷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즐거움이 HGUC 매니아로서 저의 이런 생각을 만들어준 것 아닐까 합니다~^^
  • androcus 2010/08/17 15:11 # 답글

    매번 새로운 RG가 나올때 마다. 퍼스트 만한 '프레임'을 '새롭게'갖고 나올 것이냐.
    즉. 매번 새로운 프레임을 설계할 것이냐...
    1. 예 --> 반다이가 망하고
    2. 아니오 --> 금세 식상.
    ㅇ.ㅇ 회의적이진 않지만... 그 프레임으로 나올 만한 건 그 프레임에 '구속'된다는 얘기겠죠.
    색놀이에서 발전한 '커버'놀이라고나 할까요? ㅇ.ㅇ~
    그에 비해 HG는 '족보'가 찬란하잖아요.~ ^^ 거의 모든 기체가 HG로 나오니까요. MG로 있는데 HG로 안나온건 '더블오라이저'뿐일겁니다.~
  • doldul 2010/08/17 16:46 #

    저는 이번 RG 1/144 퍼스트에 채용된 '프레임'인 '어드밴스드 MS 조인트'가 아무래도 다음 RG 1/144인 자쿠 II 샤아 전용기에 거의 그대로 쓰인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고 있는데요. 이번 건담 슈퍼 엑스포 2010에 공개된 목업 사진을 보면 제가 보기엔 하체 쪽이 꽤나 날씬하고 긴 편으로 RG 퍼스트의 체형과 비슷하지 않나 싶은 느낌도 있고, 또한 손부분(매니퓰레이터)의 볼륨감이나 그 형태 역시도 퍼스트와 상당히 유사해 보이지 않나 싶더군요.

    즉 말씀하신 '커버 바꾸기' 놀이를 같은 연방 계열 기체가 아닌 지온의 자쿠 II에서 벌써 써먹은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생기는데요. 저 말고도 벌써부터 RG 1/144 샤아 자쿠 II의 프로포션에 대해 의혹을 표명하시는 분들이 계신 걸 보면 과연 앞으로의 RG가 지금의 호평을 얼마나 꾸준히 유지해나갈 수 있을지 살짝 걱정이 됩니다~@.@ 물론 반다이 입장에선 어떻게든 개발비를 줄이면서 라인업을 늘려나가야 하겠지만, 그런 의도가 얼마나 적중할 수 있을지는, 흠....;;;

    HG(1/144) 등급의 족보의 다양성은 말씀하신 것처럼 두말하면 입만 아프죠 뭐~^^ 부디 더더욱 많은 기체들이 키트화되어 실물로 만나볼 수 있기를 늘 희망합니다...*^^*
댓글 입력 영역